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이 높게 평가된 반면, 저연령층의 경우 아이폰 사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꾸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24 팝업스토어. [사진=뉴시안]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이 높게 평가된 반면, 저연령층의 경우 아이폰 사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꾸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24 팝업스토어.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이 높게 평가된 반면, 저연령층의 경우 아이폰 사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 것.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주로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종으로 삼성 ‘갤럭시’(64.2%)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아이폰(33.5%)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층일수록 삼성 갤럭시 사용률(20대 초 52.5%, 20대 후 57.0%, 30대 초 58.0%, 30대 후 65.5%, 40대 초 74.5%, 40대 후 77.5%)이 높게 평가됐다. 저연령층의 경우 아이폰 사용 비중(20대 초 46.0%, 20대 후 42.0%, 30대 초 42.0%, 30대 후 33.0%, 40대 초 20.0%, 40대 후 18.0%)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연령에 따라 스마트폰 선호 기종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래픽=트렌드모니터]
[그래픽=트렌드모니터]

트렌드모니터는 이러한 선호도 차이로 갤럭시와 아이폰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성을 주목했다.

아이폰의 고급스러운 이미지(65.9%, 동의율)와 보안 시스템을 높게 평가(49.3%)하면서도 30대 후반 응답자는 삼성 ‘갤럭시’(20대 초 24.5%, 20대 후 21.0%, 30대 초 19.5%, 30대 후 35.5%, 40대 초 26.0%, 40대 후 27.5%)를, 20대 응답자는 애플 ‘아이폰’(20대 초 61.0%, 20대 후 61.5%, 30대 초 62.0%, 30대 후 57.5%, 40대 초 47.0%, 40대 후 44.0%)을 세련된 이미지로 연상하는 등 연령에 따라 스마트폰 기종을 평가하는 결과는 상이한 특징을 보였다.

다만,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8.6%)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아이폰 사용에 있어서 과거만큼 높은 만족감은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 신규 모델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고(72.0%, 동의율) 스마트폰의 수명은 2년 정도인 것 같다(40.8%)는 인식이 적지 않은 만큼, 최근 몇 년간 아이폰의 혁신성이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은 물론 스마트폰 수명 대비 높은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는 점이 기대감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래픽=트렌드모니터]
[그래픽=트렌드모니터]

향후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현재와 같은 기종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앞으로 계속 삼성 갤럭시 폰을 사용할 것(20대 초 41.0%, 20대 후 46.5%, 30대 초 47.0%, 30대 후 49.5%, 40대 초 54.0%, 40대 후 61.0%)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친 반면, 저연령 응답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애플 아이폰을 사용할 것(20대 초 37.0%, 20대 후 32.5%, 30대 초 35.5%, 30대 후 26.5%, 40대 초 16.5%, 40대 후 15.5%)이라고 응답했다.

스마트폰이 단순 통화 수단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도 나타났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 통화나 SNS 등 기본적인 연락(42.3%)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비율로 게임, 동영상 등 컨텐츠 시청(44.6%)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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