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에 복귀한데 이어 재계 5위 포스코까지 합류했다. 이에 '재계 맏형' 역할을 했던 한경협의 위상이 회복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협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원가입 신청을 한 20개 기업의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가입된 신규 회원사는 고려제강·동성케미컬·동아일렉콤·롯데벤처스·매일유업·삼구아이앤씨·삼표시멘트·아모레퍼시픽·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LIG·웅진·위메이드·케이이씨·KG모빌리티·포스코홀딩스·한국생산성본부·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휠라홀딩스등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6년 4대 그룹과 함께 전경련을 탈퇴한 후 7년 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위메이드는 게임업계 중 처음으로 합류했다. 

한경협이 가입을 요청했던 네이버와 카카오·하이브 등은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과거 회원사가 600여개에 달했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주요 기업들이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한경협은 향후 회원사를 6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경제·산업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 구조개혁과 대한민국 도약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회원사를 위한 한경협 뉴스레터·한경협 글로벌 브리프·ESG 불러틴·FKI 매거진 등 경제정책 동향 공유와 정보제공의 확대·교육 서비스 혜택 강화 및 각종 행사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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