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수가 이번 카타르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일으킨 내부분란으로 대표팀에서 빠질 경우 벨기에 헨트팀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대체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강인 선수가 이번 카타르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일으킨 내부분란으로 대표팀에서 빠질 경우 벨기에 헨트팀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대체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요르단전에 앞서 내부분란을 일으켰던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국가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4차전이 오는 3월21일(태국과 홈)과 26일(태국과 원정)벌어진다. 두 경기에서 주장에게 대든 이강인과 이강인의 멱살을 잡은 손흥민 주장을 소집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 다 소집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강인만 제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벨기에 헨트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이강인의 대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헨트는 오는 22일 홈구장에서 ‘마카비 하이파’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헨트가 역전승을 해서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현석은 지난 주 벨기에 프로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7경기 만에 승리로 이끌었다. 홍석현은 지난 18일 벌어진 벨기에 프로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3분, 팀 동료 로랑 드푸아트르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 발로 결승 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홍현석의 리그 4호, 시즌 6호 골이었다. 홍현석은 올 시즌 헨트 팀에서 11개의 공격 포인트(6호골, 5개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1승9무6패가 된 헨트(승점 42)는 세르클러 브루게(12승 4무 10패·승점 40)팀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홍석현에게 양 팀 최고점인 8.0점을 부여했고, ‘풋 몹’도 8,2점을 부여했다. 홍현석은 2022년 여름 헨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강인 등과 함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도 해결했다.

홍현석은 2023 카타르아시안컵에도 출전했었는데, 이강인이 국가대표에서 빠진다면 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