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역대 1월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역대 1월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역대 1월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사상 최초로 자동차 수출 709억 달러(기존 최고인 2022년 대비 +31%)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700억 달러를 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이 62억 달러로 1월 실적 중 사상 최고치(기존 최고 2023년 1월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무역흑자는 54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이며, 1월 국가 무역수지 흑자(국가 전체: +3억 달러, 자동차 흑자: +54억 달러)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으로 평가된다. 1월 자동차 수출규모도 24만5000대로 지난 2015년 1월(24만8000대) 이후 9년 만에 24만대를 돌파했다.

[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1월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16.9% 증가한 35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자동차 생산추이를 비추어 볼 때, 자동차 생산은 공급망 및 부품공급 정상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한 11.6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10만3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1만3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18.8% 감소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 기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 싼타페, 카니발, 스포티지, 투싼(판매량 순)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의 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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