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 호텔과 조선미녀가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뷰티 패키지'를 판매한다. 조선미녀는 현재 미국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우데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글래드 호텔]
글래드 호텔과 조선미녀가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뷰티 패키지'를 판매한다. 조선미녀는 현재 미국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우데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글래드 호텔]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미국에서 대박난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미국에서 'K-뷰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조선미녀가 그 주인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미녀는 코스메틱 스타트업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한방스킨케어 브랜드다. 기존 한방 화장품이라 하면 '비싸다', '엄마들 화장품이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조선미녀는 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더군다나 조선미녀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는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MZ세대들이 즐겨하는 '숏폼(15~60초 분량의 짧은 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 조선미녀는 영어 이름인 '뷰티 오브 조선(Beauty of Joseon)'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조선미녀는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을 공략할 때 미국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맑은쌀 선크림'은 트러블 없는 선크림이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미국을 포함해 해외 누적 판매량이 8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 선도에 성공한 조선미녀는 반대로 국내 마케팅에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다.

조선미녀는 올해 글래드 호텔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뷰티 패키지'를 판매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조선미녀를 이용해 서로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K-뷰티 패키지'는 글래드 호텔 객식 1박과 △조선비녀 싼들쑥선스틱 △미감클렌징밤 △미니어처 3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부터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 구축 지원을 받았다. 카페24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구축한 공식 쇼핑몰을 적극 활용해 고객 관리와 고객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어 올해는 올리브영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조선미녀 관계자는 "현재 80여개 올리브영 매장에 조선미녀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올해는 200~300여곳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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