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론칭한 ‘장수:율(匠水:律)’ 브랜드. [사진=SGC인삼공사]
정관장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론칭한 ‘장수:율(匠水:律)’ 브랜드. [사진=SGC인삼공사]

[뉴시안= 박은정 기자]정관장이 출시한 신제품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필름·젤리 등 신규 제형은 물론 버섯·제비집 등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 잇따라 호응을 얻고 있다.  

‘찐생홍삼구미’ 1만세트 판매 돌파…젤리·필름·양갱, MZ세대 입맛 저격 

정관장에 따르면 찐생홍삼구미가 출시 두 달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돌파하는 등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찐생홍삼구미는 쫄깃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포도맛으로 즐길 수 있는 구미젤리 제형의 홍삼제품으로, 일상 속에서 구미형 건강식품을 찾는 젊은 층이 주요 타깃이다. 실제로 네이버 쇼핑 내 구매자 평점은 4.9점(5.0점 만점)을 기록중이며, ‘맛 없으면 100% 환불’ 프로모션에서도 현재까지 접수된 환불건수가 한 자릿수에 그칠만큼 구매자들 사이에서 종합적인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도 MZ세대의 할매니얼 열풍에 힘입어 초도 물량 1만개가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11월초에 출시한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은 100% 국산 통단팥을 비롯해 정관장 홍삼과 벌꿀이 함유된 홍삼봉밀농축액을 함유한 양갱 제품이다. 2009년 출시된 레네세 홍삼양갱은 꾸준히 1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다 지난 2021년 할매니얼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2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정관장 최초의 필름 제형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도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50만장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정관장의 차기 효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에브리타임 필름은 특화된 간편성과 휴대성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 중이다. 초경량 개별포장으로 바쁜 업무 중 간편하고 신속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특히 간호사·학원강사·영업직군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에브리타임 필름의 20대 매출비중은 정관장 평균과 대비하여 약 75%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기능성으로 승부수…’장수:율’ 30만병 판매 돌파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 원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성별,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소재 및 제품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45건의 건강기능성 원료가 인정됐다. 2021년 24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정관장 역시  홍삼과 특화원료를 결합한 타깃 맞춤형 제품으로 건기식 시장에 승부수를 띄었다. 대표적으로 고령화 시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론칭한 ‘장수:율(匠水:律)’ 브랜드가 30만 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출시된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출시 후 별도의 광고 없이도 제품을 경험한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4차례 판매 모두 품절됐다. 현재 쏘팔메토가 독점하고 있는 전립선 건기식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섯달임액, 제비집 등 홍삼 외 소재 발굴 적극 나서

홍삼 외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약재배 시스템을 ‘버섯’ 소재에도 적용하여 국내산 100% 유기농으로 계약재배한 ‘상황버섯 달임액’과 ‘영지차가버섯 달임액’ 2종을 출시했다. 버섯달임액 2종은 출시 4개월 만에 30만포 이상 팔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면세점에 입점한 ‘홍삼담은 석류&제비집 로얄’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비집은 중국 황제들이 즐기던 귀한 식재료로 청나라의 절대권력의 상징 서태후가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건강과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중국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건강 소재이다. 정관장은 홍삼담은 석류&제비집 로얄이 면세점에서 반응이 좋은 만큼 향후 중국 수출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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