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식 출시한 지난달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됐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자사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식 출시한 지난달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27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시 28일 만의 기록이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의 기록으로,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약 3주나 빠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틀어서는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100만대 판매 기록은 갤럭시노트10 25일, 갤럭시S24 28일, 갤럭시S8 37일 순이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갤럭시S24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전 모델에 '갤럭시 AI'가 탑재돼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과 새로운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020세대 고객들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고사양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타늄 프레임에 S펜을 탑재한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55%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고, 갤럭시S24 플러스의 판매도 전작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 배경으로 꼽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앞서 출시된 주요 제품에도 지원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Z플립·폴드5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탭 S9 시리즈 등에도 주요 갤럭시 AI 경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난 1월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도 121만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 시리즈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평균 사전 판매량은 17만3000여대로 역대 최다 기록인 갤럭시노트10(138만대)의 12만5000여대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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