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티빙]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티빙]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 시즌부터는 국내 프로야구(KBO) 경기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티빙은 지상파 3사 중계와 별도로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티빙은 KBO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경기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재판매 사업권을 2026년까지 3년간 보유하게 됐다. 계약 금액은 1350억원으로 국내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티빙 이용권을 구매한 모든 고객들은 KBO 리그의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날 출시되는 최저가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이용자도 월 5500원에 전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티빙은 실시간 중계 뿐만 아니라 야구 콘텐츠 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O 데이터를 활용해 중계 화면에 대진표와 이닝별 득점 현황을 표시하고,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프리뷰 쇼 및 경기 이후 리뷰쇼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사 공식 채널 뿐만 아니라 구단과 KBO 온라인 채널로도 리그 주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40초 미만의 '쇼츠' 활용도 허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 팬덤을 신규 구독자로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편 티빙은 향후 리그 중계권 재판매 관련 협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티빙 관계자는 "재판매는 매체 측의 니즈가 있으면 협의가 열려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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