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온스당 2093.10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5일 서울시내 금은방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온스당 2093.10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5일 서울시내 금은방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수찬 기자]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전날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2.2% 오른 8만9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국금거래소에서도 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38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종전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1돈 최고 가격은 지난 달 3일 기록한 37만5000원이었다.

또 한국금거래소에서 대표적인 금 제품인 순금 돌반지 1돈은 44만2000원, 돌팔찌는 4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50만원을 넘보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4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온스당 2126.30달러로,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달 박스권 흐름을 이어온 금값이 치솟은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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