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약 27만7939개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71.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안]
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약 27만7939개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71.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 2022년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약 27만7939개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 사업체가 11만1516여개로 4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종사자의 71.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표본 40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기초현황, 경영 현황 및 사업 실태, 인력 현황 등 5개 분야(53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공표는 지난해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첫 조사 결과로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부동산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와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을 포괄하고 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27만7939개이며 이 중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가 11만1516개(40.1%)로 가장 많고, 이어서 ‘부동산 임대업’이 7만5159개(2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은 287개(0.1%)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국토부]
[그래픽=국토부]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총 78만3210명으로 ‘부동산 관리업’이 29만4834명(37.6%),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7만,160명(21.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은 전체 사업체의 51.8%가 6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30대 이하 대표자 사업체는 전체 2.2%(6,090개)로 나타났다.

2022년 부동산서비스산업과 관련된 사업체에 종사하는 전체 종사자 수는 총 963,019명으로 사업체 1개당 평균 3.7 명의 인력이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업체 내에서 부동산서비스업 외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는 783,210명이며, 업종별로 부동산 관리업 294,834명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 금융서비스업이 4,682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 783,210명 중 남성 비중이 65.7%로 여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과 관계 없이 모든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으나,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72,072명/170,160명)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 사이 설립 사업체가 약 25.3%(70,449개)로 가장 많으며, 이 중 임대업과 관리업은 2002년 이전 설립 비중이 약 40% 수준인 반면 정보제공서비스업은 약 41%가 2018년 이후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254조원이며, 이 중 ‘부동산 개발업’이 약 140조원(55.4%), ‘부동산 임대업’이 약 49조8000억원(19.6%) 등의 실적을 보였다.

평균 매출액은 약 10억200만 원이며, 이중 금융서비스업이 약 112억5000만원 원으로 가장 높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약 4800만 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는 전체 사업체의 46.3%(128,686개)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인중개서비스업의 부정적 평가가 64.8%(72,262개/111,516개)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서비스업의 부정 평가가 12.9%(53개/412개)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 중 약 34.7%(96,445개)는 현재 영위 사업 외 다른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약 54%(60,291개/111,516개)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분야로는 임대업, 관리업, 개발업의 순으로 선호됐다.

전체 사업체의 약 84.9%(235,970개)가 IT기술과 공공데이터 활용도 증가에 따른 부동산산업 환경 변화가 사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타 사업에 비해 부정적 평가가 약 20.8%(23,157개)로 다소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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