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아널드 파머 '무빙데이'는 바람이 발목을 잡아 스코어를 지키기만 해도 순위가 올라갔다. 전날 6명이 공동선두였으나 균형이 깨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경쟁에 합류한 가운데 임성재는 올라가고, 안병훈은 내려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특급대회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3라운드.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전날 공동 17위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11위로 상승했다. 공동선두와는 5타 차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기회를 남겨뒀다. 

셰플러는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허리부상으로 1년 이상 고생하다가 복귀한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0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2위와 5타차까지 타수를 벌리며 독주하다가 5개홀에서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며 선두와 2타차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보다 2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려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반에 보기만 2개를 범한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공동 10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4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6타로 김시우 등과 공동 31위, 김주형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이민우(호주)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33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일군 닉 던랩(미국)은 합계 5오버파 221타로 57위, 지난달 멕시코오픈에서 첫 우승한 제이크 냅(미국)은 합계 12오버파 228타로 '꼴찌'인 58위에 그쳤다.  

JTBC골프&스포츠는 11일 오전 1시30분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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