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진다. 3사 CEO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진다. 3사 CEO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진다. 3사 CEO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2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애플코리아 임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대표도 동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방통위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 폐지에 앞서 단행한 시행령 개정안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지난 1월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단통법 폐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단, 국회 의결 등 실제 폐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말기 지원금 경쟁 등이 하루 빨리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행령 일부를 최근 개정했다. 이와 함께 번호이동 시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전환지원금은 공시지원금 외 추가로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가입자가 물어야 할 위약금이나 심(SIM) 구매비용, 장기가입자 혜택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기존에 없던 제도인 데다,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환지원금에 대한 기준이 미비한 데다 지급 기준 역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직접 CEO들을 만나 새 고시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통3사와 제조사에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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