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 의식’ 결과에 따르면, Z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 의식’ 결과에 따르면, Z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Z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질병 발생’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식했다.

11일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 의식’ 결과에 따르면, 사회안전 전반에 대해 대체로 전 세대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Z세대(51.1%)와 M세대(59.6%), X세대(53.4%)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베이비붐세대(57.3%)와 시니어세대(60.1%)의 경우 신종 질병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절반을 상회했다.

[그래픽=통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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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를 기초로 작성됐다. 통계개발원은 Z세대를 1995~2005년생으로, M 세대를 1980~1994년생으로, X세대를 1964~1979년생으로, 베이비붐세대를 1955~1963년생으로, 시니어세대를 1954년생 이전으로 각각 분류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Z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신종 질병’을 골랐다. Z세대는 범죄 문제를 한국 사회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Z세대와 M 세대는 범죄와 경제적 위험을,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적 위험과 국가안보를 각각 한국 사회의 선순위 불안 요인으로 선택했다. 시니어세대는 국가안보와 범죄가 차순위 불안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국가안보를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고른 비율은 Z세대(13.0%)가 M 세대(10.5%)보다 더 높았다.

[그래픽=통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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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의 경우 모든 세대에서 기후변화(45.9%)와 미세먼지(64.6%)와 관련해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은 X세대(69.0%)에게서 가장 높았고 시니어세대(57.0%)와 Z세대(59.8%)에게선 비교적 낮았다.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은 M 세대(47.8%)와 X세대(47.7%), 베이비붐세대(43.0%)에서 40%를 상회했다.

또한 모든 세대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항목을 중심으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환경오염 방지 활동이 가사활동과 주로 관련된 영향 등으로 Z세대와 M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박상영 연구기획실장은 “본 연구가 우리사회 곳곳에 열풍을 가져오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 안전과 환경정책의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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