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주요 히트작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개선을 예고했다. [사진=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주요 히트작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개선을 예고했다. [사진=배틀그라운드]

[뉴시안= 조현선 기자]크래프톤이 주요 히트작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개선을 예고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등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롱런'하겠다는 의지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이같이 배틀그라운드 2024년 개발 계획을 밝혔다.

김태현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PD는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하여 개발하고, 있고 이를 상위 버전인 언리얼 엔진 5로 교체하려고 한다”며 “펍지의 상징성과 고유한 게임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5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3D 실시간 렌더링 플랫폼이다. '나나이트', '루멘'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3D 그래픽 수준을 전보다 크게 끌어올리면서 AAA급 게임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와 차량, 무기, 월드 등 인게임 내 모든 요소의 비주얼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이 이같은 계획을 밝힌 것은 자사 주요 IP인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흥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PD는 “펍지의 상징성과 고유한 게임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건물의 일부를 파괴하고, 엄폐물을 조성하는 등 보다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파괴 가능한 환경' 콘텐츠를 도입한다. 내달 일부 기능을 선보이고 지속해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월드에서도 시즌, 컬래버레이션, 모드에 맞는 장치 및 오브젝트를 추가해 상호작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건 플레이 업데이트도 2개월마다 진행하며, 이용자에게 더욱 균형 잡힌 무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되는 무기는 아케이드 내 '건 플레이 실험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팀 대 팀 대결 시스템'을 새로 선보이고, 비슷한 실력을 갖춘 이용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4월부터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일반 매치-경쟁전-e스포츠'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키로 했다. 내달부터는 경쟁전에서 론도 맵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대회 맵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전 보상도 새로운 티어별 보상과 함께 경쟁전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이외에도 티어가 더욱 정확한 실력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랭크 포인트 산정 시 '킬'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경쟁전 뿐만 아니라 일반 매치 등에서의 불법 프로그램에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기존 안티치트 솔루션의 기능을 발전시키고, 딥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하고 제재해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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