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재는 1월초 2023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주전 중앙수비수 경쟁에서 토트넘에서 온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진=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재는 1월초 2023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주전 중앙수비수 경쟁에서 토트넘에서 온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재는 1월초 2023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주전 중앙수비수 경쟁에서 토트넘에서 온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리치오) 2차전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데 이어 분데스리그 마인츠 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고, 김민재는 마인츠 전에 후반 30분에 교체로 투입되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역시 다이어와의 호흡에 만족해하고 있고, 다이어는 플레이 할 때 뿐 만 아니라 축구장 밖에서도 (더리흐트)와 잘 지내고 있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의 주전 확보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최근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가레스 베일 감독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싶다”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재발탁에 까지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은 이제 시작할 뿐이다.

김민재와 더리흐트가 함께 중앙수비수로 콤비를 이뤘을 때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공격적인 작전으로 라인을 끌어 올려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매 경기 실점을 한 것은 사실이다.

뮌헨은 최근에는 라인을 내려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실점이 줄기는 했다. 다이어는 스피드, 위치선정, 대인마크, 클리어링 등에서 김민재에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피드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더리흐트도 빌드 업에는 능하지만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뮌헨의 중앙수비수 두 명 모두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파고 들 가능성도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2020년 3월, 자신과 그의 친동생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던 팬을 향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돌진을 했었다.

동생이 장애를 갖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경기 도중 선수가 관중을 향해 도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당시 토트넘은 노리치에 패배해 잉글랜드 FA컵 16강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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