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취업자수 증가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취업자수 증가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1월 국세수입이 취업자수 증가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에 비해 재정수지 흑자로 출발하는 등 비교적 순조로운 첫 달을 맞이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도율은 전년동기 대비 1.2%p 상승한 11.0%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고용 호조세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4분기 소매판매가 1%가량 증가세를 보이며 부가세 역시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이 3000억원 늘어난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수입 1조3000억원 등에서 늘어나며 전년동기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한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재정수지 추이 [도표=기획재정부]
재정수지 추이 [도표=기획재정부]

총지출은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55조9000억원으로, 진도율은 전년동기 대비 0.5%p 상승한 8.5%다.

그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11조2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2조9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8조3000억원 흑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조원씩 개선된 수치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규모는 17조5000억원이었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미국·유로존 등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되며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29조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18.9%를 발행했다. 2월 조달금리는 전월(3.27%) 대비 상승한 3.36% 수준을 보였다. 응찰률 역시 335%로 전월(333%) 대비 상승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