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으로 SK하이닉스, 무신사 등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운영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인턴형, 87개 △프로젝트형, 39개 △ESG지원형, 38개 △기업탐방형, 50개 기관이다.

미취업 청년(15세∼34세)에게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지난해 신설된 것으로,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경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은 현장 직무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현장의 호응이 좋았던 만큼, 지난달부터 진행한 운영기관 공모에 총 285개 기관이 청년 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설계해 신청했다. 이는 노동부의 올해 지원 목표인 4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 중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214개소)은 인턴(1만9000명), 프로젝트(6000명), 기업탐방형(1만5000명), ESG 지원형(8000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년과 연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영기관에는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SK하이닉스(인턴형), 무신사 등과 함께 광고 전략 실무 경험을 제공할 한국직업개발원(프로젝트형),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기업탐방형) 등 청년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운영기관 등 세부 사항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누리집과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의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년에는 일경험 직무가 경영·사무(참여기업 36.6%), 광고·마케팅(31.2%) 등 특정 직무에 다소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올해 계획된 직무를 보면 정보기술(18.9%), 광고·마케팅(18.9%), 생산·제조(15.9%), 연구개발(4.9%) 등 작년보다 다양한 직무가 포함됐다. 

노동부는 지원 규모가 작년 2만명에 비해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기관이 참여해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일경험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면서 양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운영기관 및 기업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청년이 자신감 있게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운영기관과 기업이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한 만큼, 운영기관(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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