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에서 최근 선보인 팔찌 제품이 테이프 모양으로 디자인 돼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약 430만원에 달한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발렌시아가에서 최근 선보인 팔찌 제품이 테이프 모양으로 디자인 돼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약 430만원에 달한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감자칩 봉지·쓰레기봉투를 연상시키는 가방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이번에도 이색 팔찌를 판매해 논란이다.

15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5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4 F/W 컬렉션을 열었다. '무질서'로 열린 컬렉션에서 화제가 된 패션 디자인은 '테이프 팔찌'였다.

이 팔찌는 흔히 사용하는 사무용 테이프과 같은 모양이다. 제품 안에는 발렌시아가 로고와 adhesive(접착제)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로, 한화 기준 약 4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누가봐도 박스테이프인데 진짜 저걸 사는건가요", "이거 초등학생 때 다들 한 번씩 하는거 아닌가요", "다이소에 가면 1000원에 판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발렌시아가가 2024년 봄 컬렉션으로 출시했던 타월 스커트. [사진=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가 2024년 봄 컬렉션으로 출시했던 타월 스커트. [사진=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는 해마다 일상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적잖은 충격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봄 컬렉션에서는 수건을 두른 것 같은 '타월 스커트'를 선보였다. 가격은 115만원 수준이다. 또 2022년 겨울에는 쓰레기봉투에서 영감을 받아 '쓰레기 파우치'를 판매했다. 가격은 약 233만원에 달해 출시와 동시에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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