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두 번째 부터)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최재구 예산군수·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및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좌측 두 번째 부터)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최재구 예산군수·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및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그린바이오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보람바이오는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예산군과 함께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충남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다 지난해 5월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벤처캠퍼스를 유치해 인재 육성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보람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단계적 투자를 실시한다. 먼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시설 유치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공장과 연구소 등을 클러스터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보람바이오는 이를 계기로 그린바이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응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을 의미한다.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0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청년 농업인 등 2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람바이오는 해당 지역 농가와 작물재배를 협의해 우리 농가 살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농가 및 지역 인재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바이오가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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