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8타를 몰아치며 공동 6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8타를 몰아치며 공동 6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대회 50년 역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골프역사를 다시 썼다. 셰플러는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역전승을 거둔 셰플러는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59억9400만원)를 챙겼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래그십 대회인 제50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상금 4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이날 8타를 몰아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4, 15번홀 버디를 골라냈고, 16번홀(파5, 534야드)에서 2온을 시켜 '천금의 이글'을 성공시켰다.

김시우 4R
김시우 4R
스코티 셰플러 4R
스코티 셰플러 4R

선두와 5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그룹 브라이언 하먼, 윈덤 클라크(미국),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4번홀(파4, 390야드)에서 핀과 92야드 남기고 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면서 이글을 잡은 뒤 상승세를 탔다. 5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셰플러는 8, 9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냈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먼저 경기를 끝내고 연장을 위한 연습에 들어갔다.

하지만 막판 추격에 나섰던 3명의 선수가 2개홀을 남기고 타수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해 연장승부는 물건너갔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9언더파를 만든 클라크는 마지막 18번홀(파4, 444야드) 그린에서 연장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17, 18번홀에 운집한 갤러리. [사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17, 18번홀에 운집한 갤러리. [사진=PGA투어]

▲최종일 주요선수 성적

1.스코티 셰플러(미국) -20 268(67-69-68-64)

2.브라이언 하먼(미국) -19 269(72-65-64-68)

 잰더 쇼플리(미국) -19 269(65-69-65-70)

 윈덤 클라크(미국) -19 69(65-65-70-69)

5.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16 272(66-69-68-69)

6.김시우(한국) -15 273(70-71-68-64)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5 273(69-69-68-67)

8.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14 274(67-73-67-67)

9.사히스 티갈라(미국) -13 275(70-67-67-71)

 매버릭 맥닐리(미국) -13 275(67-68-68-72)

19.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9 279(65-73-69-72)

31.임성재(한국) -7 281(70-72-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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