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국가대표 임시감독이 이강인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지 관심이다. 사진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황선홍 국가대표 임시감독이 이강인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지 관심이다. 사진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23명의 국가대표축구선수를 발표했는데, 기존의 위르겐 클린스만 호 멤버의 절반에 가까운 11명을 탈락시키고, 그만큼 새로 영입했다.

황선홍 감독은 비록 임시감독이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4차전(홈 앤드 어 웨이)에 자신만의 색깔로 경기를 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빠른 템포를 살리면서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빠르고 간결한 축구가 핵심이다. 미드필더들은 상대 진영에서 계속해서 패스를 이어나가며 찬스를 노린다.

패스 능력과 함께 조직력이 뒷받침되어야 팀 전체가 안정감을 보일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특히 미드필더들에게 주고 뛰는 플레이를 많이 원한다. 계속해서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패스 뿐 만 아니라 창조적인 움직임으로도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작전을 펼친다.

포항스틸러스 감독 시절 황선홍의 축구는 '스틸타카'로 불렸다.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티키타카 전술을 연상시켜 붙여진 별명이다.

우선 논란 속에서 뽑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할 것이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감독의 축구색깔로 볼 때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어시스트에 능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원 톱에 기존의 조규성과 새로 발탁한 주민규 가운데 누구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규성은 18일 리그 경기에서 10호 골을 넣었지만 PK 골이었는데 최근 브렌뷔, 코펜하겐 전에서는 잇따라 PK실축을 했다. 최근 팀에서 PK 전담 선수로 골을 추가하고 있지만 필드골을 넣은 것은 2023년 12월5일 비보르 전 이후 4개월 가까이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주민규는 K리그에서는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2월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의 반포레 고후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에 새로 발탁한 광주 FC의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연 선수를 황인범의 짝으로 기용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정호연은 황선홍 호에 처음 승선하면서 “(황)인범이 형의 창조적인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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