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30년 감축목표 40% 대비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온실가스 감소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사진)로 1년 전(7848만 톤)보다 10.6%(829만 톤) 감소한 7019만 톤으로 10.6%의 감소율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30년 감축목표 40% 대비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온실가스 감소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사진)로 1년 전(7848만 톤)보다 10.6%(829만 톤) 감소한 7019만 톤으로 10.6%의 감소율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30년 40% 감축목표 대비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철강, 발전공기업들의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민간발전사와 반도체 및 건설업종에서는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교 가능한 19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4억5603만 톤으로, 전년(4억7713만 톤)보다 4.4%(2109만 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 자료와 각 기업 사업보고서 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인 2022년까지 분석했다.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NDC 기준인 2018년(5억78만 톤)을 비교하면 8.9%(447만 톤) 줄었으나, 2030년 40% 감축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온실가스배출 조사대상 기업 중 113개 기업들이 배출량이 2018년 대비 감소했으나 86개 기업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2022년 기준 온실가스 감소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로 1년 전(7848만 톤)보다 10.6%(829만 톤) 감소한 7019만 톤으로 10.6%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포스코는 2019년 8059만 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고 있다.

[도표=리더스인덱스]
[도표=리더스인덱스]

이어 △한국동서발전(-365만 톤) △한국서부발전(-320만 톤) △한국남동발전(-184만 톤) △파주에너지서비스(-129만 톤) △ 한국중부발전(-125만 톤) 등이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기업은 △고성그린파워(269만 톤) △HD현대케미칼(157만 톤) △동두천드림파워(120만 톤) △한국남부발전(87만 톤) △GS파워(79만 톤)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98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전년(452만 톤) 대비 46만 톤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1449만 톤에서 1492만 톤으로 43만 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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