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미사이언스가 20일 주주제안측(임종윤·임종훈)이 자신들의 용역 의뢰로 도출된 한울회계법인의 '중간지주회사 PBR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미사이언스 기업을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왜곡된 자료로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공정한 경쟁으로 주주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한울회계법인의 PBR 분석 자료를 두고 "전혀 다른 유형의 지주회사 전환 사례들을 묶은 것"이라며 "한미-OCI그룹간 통합에 적용할 수 없는 왜곡된 사례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한울회계법인이 취합한 13건 중 9건은 기존 지주회사가 아니었다가 물적·인적 분할을 통해 새롭게 지주회사가 된 사례들이다. 나머지 4건은 기존 사업을 영위하다 M&A 등으로 자회사 주식가액이 증가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된 것이다.

먼저 언급된 9건 사례는 비지주회사가 기존 사업을 분리하는 구조개편을 하면 자산 구성과 현금흐름 등이 달라져 시장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 이 외 4건의 경우 M&A나 현물출자 등 효과와 구분되는 중간지주회사 전환 영향은 확인할 수 없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유일하게 한미-OCI그룹 통합과 유사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한 곳의 사례는 오히려 PBR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주주제안측 주장이 얼마나 허술하게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와 OCI그룹간 통합은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생과 공존, 협력의 통합 모델’"이라며 "통합 이후 양사가 일으킬 시너지를 기반으로 보다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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