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 전 공식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 전 공식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1일 밤 황선홍호가 맞붙을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강 팀이다. 2년 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2020년, 2022년 연속 우승을 하는 등 모두 7차례 우승으로 최다우승국가다.

한국과 역대 전적은 45전 8승7무30패로 뒤지고 있지만, 자국에서 벌어진 1998 방콕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는 한국을 2대1로 꺾기도 했다.

태국축구 국가대표 팀은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 감독이 맡고 있다.

20일 있었던 공식기자회견에서 이시이 감독은 차가운 날씨를 가장 걱정했다.

이시이 감독은 “(태국)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이다. 태국은 더운 나라다. 약간 쌀쌀한 날씨가 걱정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수차파이 타니테르 선수는 “손흥민 김민재 등 한국선수들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기가 벌어질 21일 밤 상암동 날씨는 영상 5도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태국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가는 기온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빠툼 유나티이드의 에이스이자 태국 국가대표인 차나팁 송크라신(31)은 키가 1m57cm밖에 안돼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축구선수 가운데 한명이지만 태국에서는 ‘태국 메시’라고 불릴 정도로 개인기가 뛰어나다.

태국은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다.

태국은 F조 예선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오만과 두 번째 경기를 0-0으로 비겼다.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별 예선 마지막 경기도 0-0으로 비겨 1승2무로, 2승1무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태국은 수비조직력에서 완성도를 보이면서 대회 우승국인 카타르와 함께 무실점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E조 예선에서 바레인(3대1 승), 요르단(2대2), 말레이시아(3대3) 와의 경기에서 1승2무로 태국과 똑같은 승점 5점으로 조 2위로 16강전에 올랐지만 무려 6실점을 당한 것과 비교된다.

태국은 16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1대2로 패해 8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오는 21일과 26일 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4차전을 가질 태국 국가대표는 태국의 축구 명문 팀 들인 방콕 유나이티드, BG 빠툼 유나이티드, 부리람 유나이티드 3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티라톤 분마탄(부리람 유나이티드) 차나팁 송크라신, 사라흐 유엔(빠툼 유나이티드), 룰그라스 품찬특(방콕 유나티이드) 등이다.

태국의 해외파로는 유럽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스 미켈손(오덴세 BK/덴마크), 수파촉 사라차트(삿포로 콘사돌레/일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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