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21일 열린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에서 21일 열린 공항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취준생 10명 중 7명은 ‘취업이 어렵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서둘러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 1995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 76%가 취업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은 전혀 불가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라고 답한 비중도 36%를 차지했다.

특히 문과에서 취업 난도가 높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과 출신 응답자 중 취업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문과 응답자의 경우에는 무려 43%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 ‘매우 어렵다’를 선택했다.

취업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일찍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취준생 70%가 ‘대학 졸업 전’부터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했으며, 입학 전이나 1~2학년부터 서둘러 대비하는 경우도 10명에 1명 꼴로 나타났다.

저학년부터 이르게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스펙 경쟁의 심화’가 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턴/신입 채용에도 실무 경험 요구’가 16%로 뒤를 이었고, ‘졸업 후 바로 취업 희망(12%)’, ‘뒤쳐질까 불안감(11%)’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교 저학년 시기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학점’이 6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외활동’이 39%, ‘어학성적’이 38.5%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대내활동’도 25%를 차지했다. 이외에 △직무경험(15%) △봉사활동(12%) △아르바이트 (11%) △해외경험 (10%) △서류작성 (9%) 순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최근 취업 경쟁이 과열되면서, 취준생 사이에서 칼 취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관련 스펙을 쌓아 일찍 취업하기 위해서 저학년부터 서둘러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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