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올리브영]

[뉴시안= 박은정 기자]CJ올리브영이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하면서 뷰티업계에서 강자 자리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 뷰티업계 대기업의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도 넘어서면서 CJ올리브영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은 22일 지난해 매출액은 3조8612억원으로 2022년 2조7775억원 대비 40%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했으나 1년여 만에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3473억원으로 2022년 2080억원 대비 약 1400억원 뛰었다. 

올리브영은 이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존 뷰티시장 리딩 플레이어로서의 지위 제고 및 옴니채널 서비스의 진화 등 기존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소매유통업 환경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서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의 실적은 뷰티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3조6740억원, LG생활건강(뷰티부문) 매출액은 2조8157억원이다. 

이같은 호실적으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도 오르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프리 기업공개(IPO) 당시 글랜우드 PE로부터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H&B(헬스&뷰티) 시장의 압도적 절대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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