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그동안 게임사에 자율로 맡겨왔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가 의무화됐다. 정보 공개 대상도 유료 구매 아이템에서 직·간접적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범위가 확대돼 이용자의 알 권리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이로써 게임사들은 확률 정보에 변동이 있을 시 공지사항이나 이미 확률 정보를 공개해 온 페이지에 업데이트하는 의무를 가지며,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확률 정보 의무 공개에 맞춰 관련 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해당 조치에 발맞춰 가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홈페이지 하단의 커뮤니티정책 내 '유료 상품 확률 안내'를 통해 안내 중이다. 주요 인기작인 '리니지M'의 경우 △뽑기형 △상자형 △장비 강화 등에 따라 아이템을 분류하고, 이에 대한 확률 정보를 공개했다. '리니지2M'도 △유료상품 △연금술 △인게임 콘텐츠 등으로 나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 나우'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22년 게이머가 확률 정보를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오픈 API를 도입한 바 있다. 넷마블은 게임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관련 페이지를 신설하고 경매장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아이템과 강화 시스템인 '엘릭서'와 '초월' 등 확률을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컴투스홀딩스와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고 나섰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사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를 공개하는지 감시하기 위한 모니터링단과 신고 전담 창구를 운영한다. 위반 시 게임위가 1차적으로 시정을 요청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차로 시정 권고, 시정명령을 조치할 예정이다. 시정명령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게임산업법 제45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