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연초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 데 따른 결과다. 업계에서는 최저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발표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통해 3만원대 5G 요금제가 1분기 내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시작은 KT가 끊었다. KT는 지난 1월 월 3만7000원에 4GB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공 데이터 구간을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다 쓰지 않을 경우 다음달로 이월할 수도 있다. 또 3만원에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온라인 적용 요금제도 신설했다. 

SK텔레콤과 KT도 정부의 요구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번주 내에 새 요금제를 발표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유보신고제 대상자로, 정부에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가 최대 15일 간 검토한다. LG유플러스는 신고만 하면 된다. 

업계의 이목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공할 요금제에 대한 조건에 집중되고 있다. KT보다 늦은 만큼 더 나은 조건의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건이 더 나쁠 경우 실효성 논란을 피할 수 없어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요금 하한선을 낮추면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제공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4만9000원(8GB) 선이다. LG유플러스는 4만7000원(6GB)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는 3만4000원·8GB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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