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내놓은 ‘월간 산업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그린수소와의 연계 가능성, 전력 생산의 효과성 등의 강점을 보유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상풍력 시장이 철강업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사진=뉴시스DB]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내놓은 ‘월간 산업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그린수소와의 연계 가능성, 전력 생산의 효과성 등의 강점을 보유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상풍력 시장이 철강업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건설업의 부진, 중국산 철강 제품 유입 증가 등으로 철강 업계의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상풍력 시장이 철강업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은 고부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발전 설비에 필요한 강관, 후판, 특수강 등으로 공급 기회가 확대될 수 있어 철강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내놓은 ‘월간 산업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그린수소와의 연계 가능성, 전력 생산의 효과성 등의 강점을 보유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최근 프로젝트 규모 증가에 따른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짚었다.

[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철강업계는 기술 경쟁력 확보 및 해상풍력용 제품 생산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건축 착공 감소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과 조선 후판가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일본산 저가 철강 제품의 유입이 증가하며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특히 중국 철강 제품의 경우 지속되는 중국의 내수 부진과 최근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제품 수출 가격이 낮아지고 있으며, 향후 국내 수입량 증가 및 수입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상풍력용 철강 제품은 해수 환경에서 활용되는 만큼 제품의 질이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국내 업체는 전문 기관의 인증 획득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터빈 블레이드 타워 하부구조물로 구성된 해상 풍력발전기는 기당 약 1500~2300톤의 강재를 사용한다.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은 관련 기술의 발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력원 대체 움직임 속에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해상풍력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그린수소와의 연계 가능성 면적, 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전력 생산성 등의 강점으로 인해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또한 발전단가가 가장 높아 시장의 성장이 더디었으나, 기술의 발전과 프로젝트 규모 증가 등으로 인해 해상구조물 설치 단가와 발전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성장 가속화도 기대된다.

2023년 정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풍력 발전 규모를 약 10배(1만933MW) 확대할 계획이며, 그 중 해상풍력발전 규모가 75%(1만4300MW)를 차지한다.

제품의 질은 해상풍력용 철강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요소로, 철강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용 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예린 하나금융경연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같은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관련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하부구조물에 사용되는 후판(두께 100T 이상)은 생산 가능한 철강사가 많지 않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이에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염수에 의한 부식, 진동, 저온 등의 해수 환경에서 안정성과 품질이 보장된 고스펙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철강사들의 전용 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