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사진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사진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뉴시안= 조현선 기자]SKT가 올해에도 인공지능(AI)에 전력을 다한다. AI 인프라, AI전환(AIX), AI 서비스 등을 골자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혁신을 도모하고, 앞서 발표한 글로벌 AI컴퍼니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6일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영상 SKT 대표이사 재선임,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SKT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7조6085억원, 영업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3대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사측은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재표명했다.

이를 위해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AI 인프라 영역은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를 200㎿ 이상으로 확장하고,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 MWC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발표한 글로벌 통신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해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X, 앤트로픽, 오픈AI 등 LLM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에이닷X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 어떤 기업도 오픈AI, 엔트로픽, 구글 등처럼 투자 역량과 기술 역량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에이닷X LLM을 만들지 않을 수 없는데, 타사 LLM을 쓰더라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 국내 시장에 B2B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고도화 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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