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골은 넣은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골은 넣은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4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태국 전 무실점 경기로, 2023 카타르아시안 컵 E조 첫 경기 바레인 전(3대1승) 이후, 지난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1대1)까지 ‘7경기 연속실점 경기’를 끝내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의 초반 적극적인 공격에 대비 발 빠른 조규성과 볼 컨트롤이 좋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고, 체감온도 37도의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5명의 교체 선수 타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등 태국의 일본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지략대결에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게임을 1승1무로 마쳐, 한국을 사실상 3차 예선으로 이끄는 등 임시감독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기 감독후보에도 오를 것 같다.

전반 20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이 태국의 뒷공간을 파고들다 조규성에게 패스를 했고, 박스 안으로 파고 든 조규성의 슈팅을 티라톤 분마탄이 막아내자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9분에는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했고, 손흥민이 개인기로 박스 안에서 왼발로 태국 골키퍼 파티왓 캄마이 가랑이 사이로 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강인이를)오래 간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여웠고, 앞으로 더 잘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반 37분에는 김진수가 측면에서 박스안의 김민재의 머리를 향해 긴 패스를 했고, 김민재의 헤더 어시스트를 박진섭이 받아 쐐기 골을 터트렸다. 박진섭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을 원톱,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2선에 배치했고,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그리고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차나팁 송크라신-수파차이 차이뎃이 투톱, 수파촉 사라찻-위라텝 폼판-피라돈 참랏사미-지로엔삭 웡고른이 미드필드, 티라톤 분마탄-판사 헴비분-수판 통송-니콜라스 미켈손이 포백, 골문은 파티왓 캄마이가 지켰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 대신 조규성, 정우영과 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선발로 출전했다.

황 감독은 후반전에는 백승호 대신 박진섭,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받은 조규성을 빼고 주민규를 투입했고, 이어서 후반 29분 경, 정호연, 설영우, 송민규를 투입하고, 김영권, 이강인, 황인범을 불러들이며 5명의 교체선수를 모두 썼다.

한국은 태국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10점으로, 싱가포르를 4대1로 꺾고 7점(2승1무1패)이 된 2위 중국을 3점 차로 앞서, 2차 예선 1,2위 팀이 진출하는 3차 예선에 진출에 9부 능선을 넘어섰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간 순위>

 

1.대한민국 3승1무(10점)

2.중국 2승1무1패(7점)

3.태국 1승1무2패(4점)

4.싱가포르 1무3패(1점)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은 경기일정>

 

6월6일 싱가포르 대 대한민국(경기 장소; 싱가포르 국립경기장)

6월6일 중국 대 태국(경기 장소; 중국)

 

6월11일 대한민국 대 중국(경기 장소; 대한민국)

6월11일 태국 대 싱가포르(경기 장소;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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