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달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과 투자가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들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방송장비(-10.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4.8%), 기계장비(10.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4% 증가,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전월대비 2.5%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5.0%),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생산·투자와는 달리 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재화 소비에 해당하는 소매판매는 한달 전보다 3.1% 줄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4%)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9.0%), 의복 등 준내구재(-3.9%)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5%)에서 판매가 늘어 0.9% 증가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선박 등 운송장비(23.8%)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0.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7%)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3.1%)에서 줄어 0.3% 감소했다.

건설기성 부문에서는 건축(-1.8%) 및 토목(-2.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0%)에서 줄었으나, 토목(10.1%)에서 늘어 0.5% 증가했다.

건설수주 부문에서 토지조성 등 토목(16.2%)에서 늘었으나, 공장․창고 등 건축(-33.1%)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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