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용채 편집인]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퍼펙트스톰(총체적 복합위기)’을 거론하며 "오일쇼크를 뛰어넘는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전 세계 가치사슬이 상·하류에서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위기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밀
[뉴시안=이석구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서민의 걱정이 전기료 폭탄에 모아지고 있다. 전기료 누진제 개편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이낙연 부총리도 전기요금에 대한 제한적 배려 검토를 산업부에 지시해 그 실현 가능성에 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를 높이는 제도다. 1974년 오일쇼크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자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지난 2016년 정부는 전기료 폭탄 논란속에 6단계였던 누진제 구간을 1단계(1~200kWh)
[뉴시안=이석구 기자] 민주주의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전통적인, 어찌 보면 흔해 빠진 논의 중 하나다.어느 쪽을 택하든 그 해답 역시 흔해 빠진 논의가 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이와는 다른 통찰을 지닌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토크빌이었다. 토크빌은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니었다.그는 민주주의의 이런저런 장점이 동시에 단점이라는 걸, 또 이런저런 단점들이 동시에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역설’을 처음으로 포착해 낸 인물이다.케임브리지대 정치학과 런시먼 교수는 바로 이와 같은 토크빌의 통찰을 빌려와 민주주의
[뉴시안=김도 기자] 비밀군사협정과 관련해 이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정상관계 회복선을 넘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격상됐다.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UAE 동포간담회에서 "최근 우리와 UAE 사이에 관련된 뉴스들이 많았다. 왜곡된 보도들이 많아 혹시나 현지 동포 여러분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실까 염려가 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을 걱정 안하셔도 된다. 양국 간의 특사가 오가고, 제가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UAE를 선택했을 만
(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신규 제공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시장 원리에 기초하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는 조선업의 불황 속에 부실덩어리를 안고 있는 회사에 무작정 혈세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는 지적이다.올해 5조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지원으로도 부실을 완전히 떨어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조선업이 극적으로 살아나지 않은 한 2019년까지의 정상화도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측은 조목조목 근거를 대며 대우조선해양은 살려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 회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우선 지원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을 본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에 추가 유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