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순위에서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21위와 28위로 전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전자 등 이들을 제외한 국내 주요 대기업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테슬라에 이어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과 미국 코네티컷주 소재 제약회사 알렉시온(Alexion), 뉴욕주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리제네론(Regeneron), 세계 최대 모바일칩 설계업체인 영국 ARM홀딩스가 차례로 2~5위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기업 중에는 아마존(8위), 스타벅스(45위), 코카콜라(81위)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 9위)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22위) 등 의류업체와 스포츠음료 전문업체 몬스터음료(13위),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24위) 등 식음료 업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중국 검색시장을 장악한 포털업체 바이두가 11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혈액 성분의 약품 전문업체 상하이 RAAS혈액제제는 20위, 인터넷 서비스업체 텐센트와 식음료기업 왕왕그룹(旺旺集团)은 각각 55위와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기업 중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1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편 포브스가 지난 6월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성장 기업’(Most Innovative Growth Companies 2015)'에서는 국내 기업 중 현대글로비스 (68위), 오리온그룹(70위), 엔씨소프트(91위) 세 곳이 10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가 개발한 이노베이션 프리미엄(Innovation Premium) 솔루션을 기반으로 혁신역량을 평가한다.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은 신제품 출시 및 신시장 진출으로 인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수치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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