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성공 열쇠인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업체가 100곳을 넘어섰다.

빛가람에너지밸리는 오는 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 관련기업을 유치해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영국의 사이언스파크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분야 특화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7일 나주 본사에서 그린정보시스템 등 28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협약식(MOU)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한전이 나주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에 공장과 사무실을 마련해 고용 창출에 나선다.

또 한전과 지자체는 투자 기업이 성공적으로 에너지밸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협약 체결 기업의 투자액 규모는 모두 1080억원이며 고용 창출 인력도 800여명에 달한다.

한전은 지난해 목표였던 50개 기업을 넘어서 77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번 협약을 더하면 모두 105개 기업이 나주 에너지밸리 투자를 약속했다.

105개 기업 전체의 투자액 규모와 고용 창출 효과는 각각 5341억원과 3837명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한전이 2020년까지 중소기업 500개를 나주와 광주 인근에 유치하고 3만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협약 기업 중 44개 기업이 이미 입주용지 매입을 마쳤으며 올해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나주 혁신산단 등 에너지밸리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생산제품의 일정량을 적극적으로 우선 구매해 투자 기업들이 사업 초기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에너지밸리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광주시·전남도·KOTRA와 업무협력 협약도 했다.

외국기업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외 투자 설명회도 열 방침이다.

타깃 외국기업을 선정해 에너지밸리가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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