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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

1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1세대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이다.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LS창업주 세대였다. 그는 지난 2003년 LG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LS그룹을 창립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고인과 나이 차이가 많아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고인께서 많이 챙겨주셨다”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했다”며 빈소를 지켰다. 구씨와 허씨 일가는 LG그룹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과 함께 1941년 동업을 시작해 무려 57년간 동업 관계를 이어온 사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여러 차례 빈소를 지키며 작은 아버지인 고인에 대한 각별함과 애통함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범 LG가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 명예회장은 1941년 진주 공립중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 일본 후쿠오카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 정치학과를 1950년 졸업한 뒤 럭키화학(현 LG화학) 전무로 기업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1958년 4대 국회의원을 시작, 6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73년부터 2년간 무임소장관(현 정무장관)과 1976년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뒤 1982년 LG그룹 창업고문으로 복귀해 다시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으로 구 명예회장은 고 최무 여사의 곁에 잠들 예정이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씨, 고 구자명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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