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장혜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제작 결함이 발견된 현대·기아차 12개 차종, 23만8321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했던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현대차가 시정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12개 차종 23만8321대에 대해 순차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정부의 리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청문 절차를 거쳐 강제리콜을 당한 첫 사례다.

리콜 대상은 제네시스(BH·DH) 에쿠스(VI) 모하비(HM) 쏘나타(LF·하이브리드) 싼타페(CM) 투싼(LM) 쏘렌토(XM) 카니발(VQ) 스포티지(SL) 아반떼(MD) i30(GD 디젤)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네시스 BH와 에쿠스 VI 2개 차종 6만8246대는 대기환경오염 방지부품인 캐니스터 결함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모하비 1개 차종, 1만9801대는 자동차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허브너트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소나타LF와 소나타LF HEV, 제네시스 DH 3개 차종 8만8255대는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으로 주차브레이크 작동등이 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발견됐다.

싼타페 CM과 투싼LM, 쏘렌토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5개 차종 2만5918대는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 누유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반떼 MD와 I30GD 디젤엔진사양 2개 차종 3만7101대는 브레이크 진공호스 결함으로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어 수리가 필요하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오는 3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에 대해 검증을 시행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에 대한 보완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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