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발사 모습. 뉴시스

[뉴시안=신민주 기자]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와 주변 안보를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발사한 불상의 미사일에 대해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를 도발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 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당국이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달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장착용 수소탄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9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이 지난 8월 29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관련 정보의 수집 및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결코 용납 할 수 없다. 가장 강한 말로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이날 오전 7시4분부터 6분쯤 사이에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16분쯤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일본 영역에 낙하물이 떨어진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고 부근을 항행하던 항공기와 선박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미 당국은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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