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신민주 기자] 장재원 남동발전사장, 윤종근 남부발전사장, 정창길 중부발전사장, 정하황 서부발전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들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 처분이 됐다.

앞서 이들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이달 초 일괄적으로 산업부에 사표를 냈다.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인 상태다. 이에 따라 한전 산하 5개 발전사 수장

이 모두 공석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발전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사표를 냈다"며 "직·간접적으로 산하 공공기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산업부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 처분했다. 감사원으로부터 채용 관련 비위 행위가 적발된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의원 면직 됐다.

최근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등에서 비위가 발견된 공공기관장들의 조기 사퇴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공기업 수장들이 줄줄이 면직 처분되면서 공기업 물갈이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1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정철학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산업부 산하 일부 공기업의 채용 비리가 감사원에 의해 적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 또는 (검찰) 수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 분들은 직을 유지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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