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 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검찰이 30일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임원 3명의 주거지와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현 MBC 사태에 대한 직간접적인 책임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재철 전 사장 등 임원진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전 8시43분부터 국정원 MBC 담당 직원과 김재철 전 사장 등 당시 MBC 임원진 3명,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1년께 국정원 관계자와 MBC 일부 임원이 결탁해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2011년께 PD수첩 등 정부 여당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현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하드디스크, 휴대폰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방문진 사무실의 경우 MBC 경영진 교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은 김재철 전 사장 등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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