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영업을 시작한 탐앤탐스는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로 김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01년 영업을 시작한 탐앤탐스는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로 김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신민주 기자] 커피 전문점‘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김 대표에게 횡령 등 피의자 신분으로 이튿날인 12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5월 압수수색한 자료에서 혐의점 포착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횡령 혐의 외에 다른 혐의점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우유 공급업체에서 주는 '판매 장려금'을 자신 앞으로 빼돌리고, 또 사실상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업체를 탐앤탐스 가맹점에 빵 반죽 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횡령액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영업을 시작한 탐앤탐스는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로 김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국내외 400여 곳이다.

김도균 대표는 할리스커피를 창업, 한때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일컬어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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