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운영중인 3개 요금제의 가격이 최대 2달러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지역 이용 요금을 13~18% 가량 인상한다고 CNN과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서비스운영 중인 3개 요금제의 가격을 최대 2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가장 대중적인 '스탠더드 플랜'은 한 달에 11달러에서 13달러로 오른다. '베이식 플랜'은 8달러에서 9달러, '프리미엄 플랜'은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된다. 현재 국내 서비스비용의 경우 각각 9500원(베이식 플랜), 1만2000원(스탠더드 플랜), 1만4500원(프리미엄 플랜)이다.

하지만 국내 넷플릭스의 경우 이미 일본과 미국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장 공식 변화가 있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07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이후 미국 지역에서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7년 말 이후 약 1년만이며 인상 수준은 역대 최대폭이다. 이번 발표는 즉시 모든 신규 가입자에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3개월에 걸쳐 적용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 영향으로 봤다. 넷플릭스는 2017년부터 새로운 컨텐츠를 위해 약 8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넷플릭스는 관계자는 "우리는 훌륭한 콘텐츠에 투자하고 전반적인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때때로 가격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닐 베글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AP통신에 "이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며 "이것은 넷플릭스가 여전히 미국에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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