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발한 ‘5G WorkPlace(Office & Factory)’ 기술 (제공=KT)

[뉴시안=조현선 기자] KT와 LG 유플러스가 5G를 사용한 새로운 혁신 업무 서비스 환경을 준비중이다. KT는 5G워크플레이스를,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항만을 기획하고 있다. 

KT는 노트북에서 5G 단말 이용시 전국 어디서나 기업망에 접속 가능한 ‘5G WorkPlace(Office & Factory)’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별도 VPN 솔루션 없이도 기업데이터 암호화를 제공해 안전한 사내망 접속이 가능하다. 

5G 워크플레이스 기술은 일반 유선 기업 LAN과 다르게 스위치/백본 등 고비용의 장비 없이도 복잡한 유선 배선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술 적용시 고가의 별도 장비 도입 없이 5G 폰이나 5G 라우터만 있으면 기업망의 클라우드화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사내와 동일한 유무선 통합 IP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이와 같은 B2B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기업전용LTE로 달성한 무선 B2B시장 점유율을 5G에서 더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5G 오픈랩 인프라를 바탕으로 젠시스템, 멕서스, 헬릭스테크 등 역량있는 중소기업과 지속적인  R&D 협력을 통해 5G B2B 생태계 구축에 앞서 가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 서호전기가 ‘5G 스마트항만’ 사업을 진행한다. (제공=뉴시스)

LG유플러스는 항만 시스템에 5G를 적용해 세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호전기와 함께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 실증은 세계 최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항만 운영 체제를 말한다.

24시간 운영 체제인 일반 항만에서는 새로운 화물에 배정되는 적재블록을 예측할 수 없어 모든 크레인에 배치된 인력의 배치대기시간이 비효율적으로 길다. 

스마트 항만에서는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기반의 고정밀 컨테이너를 원격 조종할 수 있어 화물 하역 트래픽에 따라 시간대별로 탄력적인 크레인 운용이 가능해진다. 또 근무자가 교대 근무를 위해 야적장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에 기반한 중장비 운영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뮌헨바우머 전시회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선보인 5G 굴삭기 원격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LS엠트론과 5G 트랙터 원격제어 실증을 펼친 바 있다.

양사는 이날 관련 사업의 협약을 맺고 향후 ▲5G 통신을 활용한 국내외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마련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기술 추가 협력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서호전기의 국내 컨테이너 실증 사업은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우선 레일 없이 야드 블록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야적장 크레인’에 선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5G 상용망 솔루션을 통해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타이어 타입 야적장 크레인 및 야드 이송 장비의 안정적 자동화 시스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자동화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고객 요구에 맞는 5G 과금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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