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특별지원자금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금융권이 추석을 맞아 자금 보따리를 풀어놨다. 

금융권이 추석을 앞두고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이 중소기업과 가계 지원을 위한 추석 자금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신청 받는다. 직원 급여와 상여, 결제자금 등 운영자금 및 시설 자금 용도의 신규지원 약 6조원, 기한연장 약 9조원 등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대 1.5%p 이내로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신규지원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 규모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과 구매자금대출, 채권담보대출, 할인어음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업의 대출 만기연장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해 준다. 대출금리는 최대 1.2%p까지 우대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7일과 30일까지 자금지원신청을 받는다. 각각 신규자금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씩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7일까지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지원하고,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금리 감면을 실시한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지난달부터 추석 특별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원자재 대금결제와 임직원 급여 등 운전 자금 용도의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 연장이 아닌 신규 결제성 자금 대출의 경우 금리도 인하해 준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으로 1조5000억원을 푼다. 최대 0.6%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준다.

신용보증기금은 5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전망이다.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서다. 특례보증과 우대보증 제도 등을 환용해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하고 심사기간을 줄여 신속한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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