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기율 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NICE디앤알은 ‘오픈뱅킹 인지도 및 이용경험에 대한 결과’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 소비자의 61.5%는 지난달 30일 이후 시범운영 중인 오픈뱅킹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뱅킹 이용률은 7.5% 수준으로 이용 경험은 젊은 연령층일수록 더 높았다. 이용 경험자의 오픈뱅킹 만족 수준은 76.6%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오픈뱅킹 사용 계기에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주변 추천, 광고 이벤트 참여를 위해 오픈뱅킹을 이용하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본질적인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가입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는 주로 ‘기존 거래 기관’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오픈뱅킹 이용 경험자는 오픈뱅킹을 이용해 타행 계좌를 통한 이체·송금, 타행 계좌의 잔액 조회 업무를 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NICE디앤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한 은행’에 대한 관성적 거래성향이 감소해 가는 시장 상황에서 ‘오픈뱅킹’의 등장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20~59세 금융거래 소비자 595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이용자를 활용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