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뉴시스)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뉴시스)

[뉴시안=김기율 기자]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3일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손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고객 개개인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할 것”이라며 “전면 개편되는 성과평가제도(KPI)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일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DLF 불완전 판매 책임이 있는 은행에 투자자 손실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분조위 결정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일부 본부장들의 제안도 나왔다”며 “손 행장은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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