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수(사진=뉴시스)
기성용 선수(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K리그 입단이 좌절된 기성용 선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부리그 팀인 RCD 마요르카 팀에서 뛰게 되었다.

그런데 계약기간이 불과 4개월, 3월2일 월요일 새벽 2시30분 헤타페(5위)와의 경기는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고, 그래서 남아있는 경기는 3월7일 토요일 밤 9시 에이바르 팀과의 경기부터 오는 5월25일 월요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벌어지는 오사수나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불과 12게임이다.

에이바르 팀은 마요르카와 1부 리그 잔류와 2부 리그 강등을 다투는 팀으로 마요르카 로서는 총력전을 펴야할 경기다. 그 이후 4월5일 벌어질 레가네스, 4월26일 셀타비고와의 경기가 마요르카 팀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기성용이 4개월(12게임)단기 계약만 한 이유는 마요르카 팀과 기성용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기성용으로서는 어쨌든 K리그 팀들과의 입단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에 빅 리그 팀으로 가야 체면이 서는 상태였었다.

 

 

기성용 빅 리그 필요해

 

 

“내가 아직 빅 리그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고 있는데, K리그 팀들이 홀대를 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기성용은 중동, 중국 심지어 일본에서도 콜이 있었지만, 빅 리그 팀인 마요르카 팀을 택한 이유다.

마요르카 팀으로 볼 때는 현재 프리메라리그 18위(6승4무15패)에 머물고 있는데, 19, 20위 하위권 팀들인 레가네스, 에스파뇰 팀들과의 승점은 3점, 16,17위 상위권 팀들인 에이바르, 셀타 데 비고 팀과의 승점은 불과 2점 차이에 불과해 4;2;3;1 전형인 팀의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면 1부 리그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마요르카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살바 세비야, 이드리수 바바 선수가 있는데, 기성용이 충분히 제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성용은 전 소속팀인 뉴캐슬에서 32억 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마요르카 팀에서는 4개월 분(10억 원 안팎)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성용의 마요르카 팀 잔류 여부는 팀이 1부 리그에 남아 있느냐, 2부 리그로 떨어지느냐에 따라 재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1916년 창단한 마요르카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우리나라의 제주도에 해당)의 팔마데마요르카를 연고로 한다. 다른 팀들이 마요르카와 원정경기에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가야 하기 때문에 껄끄러워 한다.

마요르카 팀은 원정(0승2무10패)과 홈(6승2무5패) 성적이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이다. 앞으로 원정경기에서 빨리 1승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요르카 팀은 라리가에서 최하위 에스파뇰(44골)에 이어 42골로 두 번째로 실점이 많고, 득점은 26골로, 62골을 넣고 있는 1위 FC 바르셀로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근 2경기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2월15일 알라베스(14위, 1대0), 2월22일 베티스(13위, 3대3)팀과의 경기였고, 3월2일 월요일 헤타페(5위)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

 

일본의 축구 천재 쿠보 다케후사(19세, 1m73cm)가 레알 마드리드 팀에서 마요르카로 임대 되어서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쿠보의 포지션은 2선 공격수로 주로 측면에서 뛰고 있다. 왼발잡이로 스피드가 있고 슈팅력도 좋다.

기성용과는 포지션도 다를 뿐만 아니라 나이, 경험으로 보아 경쟁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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