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달 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내달 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시안=조현선 기자] 애플이 내달 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3일 애플은 글로벌 미디어들에 초대장을 보내 "오는 10일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애플이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신제품 공개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발송된 초대장에 따르면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라고 쓰여있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애플 실리콘'으로 불리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첫 번째 '맥북'을 공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13인치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16인치 맥북 프로 등이 꼽힌다.

이번 신제품 공개 이후 애플의 '실리콘 전략'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는 자체 개발 칩인 'A 시리즈' 칩을 탑재해 왔으나, PC 제품군인 맥에서는 인텔의 CPU를 지속 탑재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될 맥북에서는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 'A14X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자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는 올해 4분기부터 5나노 공정 기반의 A14X 프로세서 제작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훨씬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올해 중 애플이 자체 개발 칩이 탑재된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도 올해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신형 맥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 전망에 밝은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 초 "애플이 애플 칩을 이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맥과 맥북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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