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사진=뉴시스)
손경식 CJ 회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 2020년은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요구된 한 해였습니다.

비록 일부 사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반사 이익이 있기는 하였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극장, 외식, 유통 등 그룹 사업 전반에 부진이 컸으며, 일부 계열사는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외부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초격차 역량에 기반한 구조적 경쟁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은 이처럼 미흡한 결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2021년을 최고 인재, 초격차 역량 확보와 미래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혁신성장으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루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온리원(Only One) 정신에 기반한 혁신 성장을 통해 '파괴적 혁신'으로 시장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패러다임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이익 중심 성장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규모를 고려한 핵심 사업과 제품에 자원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 생존을 위해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신사업 발굴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초격차 핵심 역량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기술과 시장, 고객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고, 과감한 R&D 투자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서 우리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축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일류문화 정착입니다.

미래 글로벌에서도 생존 가능한 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NLY ONE DNA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치열하지만 건전한 경쟁체제, 적재적소 배치와 성과 중시 경영을 통해 획기적 성과를 창출할 때 우리는 비로소 글로벌 일류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체질 개선 과정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에 확신을 가지고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꾸준히 전진하면 우리는 반드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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