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사진=뉴시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규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기능을 조정해 새롭게 출범하는 경륜 경정 운영본부의 본부장에 홍보실장 출신인 주정돈 경륜 관악지점장이 발탁됐고, 경륜 경정 건전화 추진본부장에는 이맹규 경륜 경정 관리본부 사업서비스실장이, 경영혁신 본부장에는 이홍복 감사실장이 각각 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돈, 이맹규, 이홍복 본부장은 일반직 1급에서 임원으로 각각 승진했다.

7월 1일자로 단행할 이번 인사에서 김형석 기금총괄팀장도 투표권사업실장으로 승진했으며, 김성택 경주사업 총괄본부장과 임은경 홍보실장 등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2월 22일 제13대 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 4개월간 업무를 파악한 조현재 이사장이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가 큰 경륜 경정 등의 수익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체육진흥공단 설립 취지에 맞게 서울올림픽 기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이 구상해온 체제를 갖추었다는 평가다.

서울올림픽 개최 다음 해인 1989년 4월 약 400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 등으로 설립된 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2년간 규모가 커지면서 1800여명의 임직원이 투표권, 경륜, 경정 등 수익사업에서 연간 3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한국 체육 재정의 90% 이상을 부담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종세(전 동아일보 체육부장·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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